본문 바로가기
동남아시아/베트남

베트남 그리고 해양산업의 시작

by Con Lai 2022. 5. 30.

위치

베트남은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국가로 육지 국경선의 총길이가 약 4,550km에 달한다.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라오스 및 캄보디아에 국경을 접하고, 동쪽으로는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다.

 

국토

베트남의 국토는 S자 형태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다. 베트남의 지형은 산지, 평야, 해안, 도서 등 매우 다양하고 독특하다. 고온 다습한 열대몬순기후 조건에서 지질, 지형 발전의 오랜 역사를 반영해준다. 지형은 북서에서 남동으로 점차 낮아지며 이를 따라 거대한 강줄기가 흐르고 있다.

 

산지면적

산지면적은 베트남 전체 영토면적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주로 북서부에 집중되어 있다. 높고 험준한 산맥은 동부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해안에 이르러 끝이 난다. Hải Vân (하이번) 고개에서 남부에 이르wlguddms 훨씬 완곡한 편이다. 이곳은 베트남의 기후를 북부 기후 및 남부 기후로 구분하는 경계선 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평야 면적은 겨우 전체 국토면적의 4분의 1 뿐이고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로 가로막혀있다. 베트남의 대표젹인 평야지역으로는 홍강 델타와 메콩 델타가 있다.

베트남은 열대계절풍 지대에 놓여 있어 연중 고온 다습한 기후다. 베트남 동해(남중국해)는 내륙의 열대몬순기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강한 동북 계절풍으로 인해 베트남의 평균기온은 아시아의 같은 위도에 위치한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다. 

 

해안선

베트남은 동쪽, 남쪽 및 남서쪽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베트남 동해지역과 태국만의 해안선 길이는 북부의 Móng Cái (몽까이) 지역 Quảng Ninh (꽝닌) 성부터 남서부의 Hà Tiên (하띠엔) 지역 Kiên Giang (끼엔장) 성까지 약 3,260km에 달한다.

 

 

베트남 해양은 내륙 수면(강과 호수), 영해, 해상 경제특구지역 및 대륙붕 등을 포함하여 약 100만km2 이상의 수면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호앙사 군도와 쯔엉사 군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2,577개의 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베트남의 바다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한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며 오세아니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매우 전략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그러 모르 해양 발전과 편리한 국제교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긴 해안선과 넓은 영해지역을 가져 동남아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베트남에 있어 남중국해는 인도차이나반도의 경제와 문화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즉,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는 베트남을 동해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만들었다. 

베트남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바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각 해양 문화의 흔적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한 편이다. 옛 전설, 시조, 속담 또는 격언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있다. 또한 Vân Đồn (번 돈), Phố Hiến (포히엔), Hội An (호이안)과 같은 옛 항구도시의 유적들도 해양문화가 매우 융성했음을 증명한다.  

베트남 민족의 해양문화 중 해양문화적 요소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과 같은 기타 다른 요소들과 함께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로 대립적이면서 교차적이다. 그 중 해양문화적 요소와 평야 그리고 농업문화적 요소 간 교차점이 가장 크다. 반면 농업적인 요소는 바다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생각을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물질적인 생활환경 속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자연생태계의 다양성이다. 그중 평야적 요소는 벼를 기반으로 하는 농업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문화 구성 요소의 기본적인 인수다. 반면 해양적 요소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삶의 터전인 두 번째 해양개발의 여건을 조성했다. 그 외에도 해양 문화적 개념은 강(하천, 수로 등)과 유역 문화적 전통과 단단히 연결되어 베트남에서 수 세대에 걸쳐 자연히 형성되었다. 바로 그 자연조건의 풍부함이 공동체 발전과 함께 사람들의 생활, 자연의 강력함을 충분히 발휘한 경제형태의 다양성을 발전하게 한 기반인 것이다. 

 

베트남 문화 속 해양문화

베트남 문화속에서 해양 문화적 요소가 가장 짙게 드러난 때는 물을 저장하는 기술이 발달한 시기 이후부터다. 봉건왕조  시대부터 해양 정책이 점차 적극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는 항상 항해기술의 습득과 학습에 대한 상호교류가 존재했다. 각 지역에서는 각자 자기들이 속해있는 바다를 항상 주시해오곤 했다. 동시에 해상무역을 통해 외국과의 문화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베트남 사람의 해양문화의 진면모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해양문화는 특별한 변화를 일으키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20세기 초반 획기적인 과학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해양개발을 지향하는 변화를 꾀했다. 

특히, 아시아 해상무역의 황금시대인 16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각 상업항구들은 계속된 전통상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핵심거점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그리고 남중국해에는 동인도회사의 서양 상인들의 무리로 항상 활기 넘쳤다. 변화하는 세계 정치 경제의 정세를 명확하게 인식한 Lê (레) - Trịnh (찡) 왕조와 Nguyễn (응웬) 주는 매우 강력한 상업 장려정책을 펼쳐나갔다. 당시 2세기 동안 각  Nguyễn (응웬) 주는 상업 활동을 위해 Thanh Hà (타잉하), Hội An (호이안), Nước Mặn (느억만), Hà Tiên (하띠엔) 등의 지역에서 광범위한 상업 항구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베트남은 물물교환의 중심지로서 국제무역상품들이 유입되고 향료, 비단, 자기 등의 베트남 특산품을 수출하는 장이 되었다. 세계시장에서 이 국제화된 상품들은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

 

해양산업

이로써 베트남인들은 바다가 해양경제 공간 뿐 아니라 국가의 안보와 민족의 주권을 실현해야 하는 곳이라는 의식을 갖게 되었다. 상업발전과 교통체계 구축에서 멈추지 않고 Nguyễn (응웬) 주는 Hoàng Sa (황사), Bắc Hải (박하이) 등의 지역에 해군기지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19세기 이후 Nguyễn (응웬) 주 정권과 Nguyễn (응웬) 왕조의 몇몇 왕들은 계속해서 해양개발을 실시했다. 이로써 베트남의 Hoàng Sa (황사) 군도, Trường Sa (쯔엉사) 군도에 관한 베트남의 주권 확립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좌표를 지정해 이 지역의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인에게 바다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점차 인식되어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바다 개발 산업은 베트남의 전 역사를 통틀어 모든 왕조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며 중요하게 생각한 산업이라는 사실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