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2

영화 반차 그리고 관심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말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주는 것이다."라고... 여기서 우리가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관심’이다. 연애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이는 곧 상대방이 나에게 있어 '신경 쓰이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데, 서로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그저 헤어지기 위한 만남만을 지속하는 것이다.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인 경호와 영주 두 사람도 노력을 안 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며 떼쓰는 청춘의 사랑을 지나 사람이 어떻게 변하겠냐는 담담한 현실의 사랑으로 들어서버렸고, 이제는 정.. 2022. 6. 11.
서양회화 그리고 모델 서양 미술은 인간을 표현하는 방식을 수없이 고민해왔다.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나체상이 많은 것 또한 인간 표현에 집착해왔다는 뜻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렇듯 인간을 주된 소재로 묘사하고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형식을 중시한 탓에 모델이라는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릴 때 모델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실현하는 미술로 승화한 것이다. 물론 동양에서도 초상화를 그릴 때 대상을 보며 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초사화 이외 그림을 그릴 때 사람을 동원해 어떠한 내용에 맞게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등의 체계를 구축한 것은 서양 스타일이지 동양 스타일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회화에서 모델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서양 미술을 이해하는 중..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