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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그리고 불교사원 베트남은 사회주의이지만 불교신자가 약 1,000만 명에 육박하며, 도시 및 지방에 크고 작은 사찰이 많이 분포해있다. 특히, 불교사원은 베트남이 프랑스 정권과 독립투쟁을 할 때 독립투사들의 양성소이자 피난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이 분열되었을 때 북베트남 승려들은 자진해서 군인이 되었고, 북베트남의 불교도는 남베트남의 승려 및 불교도와 신앙 측면에서 하나임을 강조하였다. 즉, 불교의 신앙에서는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지만 이 또한 베트남 통일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베트남 불교가 사회주의 아래에서도 넓게 분포할 수 있었던 배경이 있었고, 아래 소개하는 불교 명소들도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꽌쓰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원들을 찾아가기 쉽지 .. 2022. 6. 23.
동서양 회화 회화로 생겨나도 소통되는 의미는 화가, 시대, 지역별로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동양과 서양의 미술은 문명권의 차이만큼 회화, 나아가 미술 자체에 부여하는 의미도 크게 다르다. 작품이 각각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한 문명이 그 문명에 속한 회화에 부여하는 의미와 그 큰 틀 안에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 또한 감상에 도움이 된다. 우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찾아보았다. 이런 그림을 문인화라고 부르는데, 문인과 사대부가 수묵담채로 그린 사의화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사의화란 사물의 외형을 닮게 그리는 것보다는 내재적인 의지와 취향을 중시하는 그림을 말한다. 그래서 문인화는 시적인 세계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정갈히 닦게 하는 초월적인 경지.. 202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