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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2

서양회화 그리고 모델 서양 미술은 인간을 표현하는 방식을 수없이 고민해왔다.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나체상이 많은 것 또한 인간 표현에 집착해왔다는 뜻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렇듯 인간을 주된 소재로 묘사하고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형식을 중시한 탓에 모델이라는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릴 때 모델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실현하는 미술로 승화한 것이다. 물론 동양에서도 초상화를 그릴 때 대상을 보며 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초사화 이외 그림을 그릴 때 사람을 동원해 어떠한 내용에 맞게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등의 체계를 구축한 것은 서양 스타일이지 동양 스타일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회화에서 모델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서양 미술을 이해하는 중.. 2022. 6. 3.
서양회화 그리고 초상화 초상화는 사람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그린 그림이 모두 초상화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등장해도 역사화나 장르화 등 서사적이거나 서술적인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한 경우에 초상화라고 부르지 않는다. 또한 현실의 개인을 똑같이 그렸다 하더라도 화가가 다른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렸다면 이것도 엄밀히 따졌을 때 초상화라고 하기 어렵다. 초상화는 한 사람 혹은 여러 사람을 그대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다시 말해 특정한 누구를 바로 그 사람 자신으로 부각해 그린 것을 초상화라고 한다. 초상화의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는 초상화가 항상 그려진 사람과 꼭 갈아야한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그림 속 인물이 대상이 된 사람과 꼭 같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옛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의 우승자를 기념하는.. 2022. 5. 31.